[앵커]<br />일본에서도 AI,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했지만, 재빨리 초기 방역에 나서 사태를 진정시켰습니다.<br /><br />AI 피해를 줄이려면 철저한 초기 대응과 함께 철새가 월동지에 오래 머물게 해 다른 곳으로 AI를 퍼트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이승윤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강원도 철원군 민간인 출입 통제선.<br /><br />천연기념물 두루미 수백 마리가 한데 모여 있습니다.<br /><br />철새가 AI를 옮긴다지만 매년 겨울 날아오는 철새를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.<br /><br />일본은 지난달 21일 돗토리현 철새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되자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3등급으로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이어 곧바로 전면 방역을 시작해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했습니다.<br /><br />[서상희 / 충남대 수의학과 교수 : 일본의 경우에는 똑같은 바이러스가 들어왔는데, 11월 28일 오리농장 1개, 산란계 농장 2개, 그리고 12월 2일에 4개 농장에 57만 마리 매몰 처분하고 더 이상 발생 보고가 없거든요.]<br /><br />반면, 우리나라는 더 이른 시기인 10월 28일 철새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도 소극적으로 대응하다 화를 키웠습니다.<br /><br />해마다 반복되는 AI 피해를 줄이려면 철저한 초기 대응과 함께 철새가 월동지에 오래 머물게 해 다른 곳으로 AI를 퍼트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.<br /><br />[전흥준 / 강원도 철원 농민회장 : 철새가 와서 귀찮게 한다는 개념이 많았었는데 지금은 거의 뭐 그런 개념은 많이 없어지기도 하고 공존해야 한다는 의식들이 상당히 올라와 있습니다.]<br /><br />일본처럼 초기 대응에 성공한다면 철새는 오히려 특산물 홍보와 생태 관광에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두루미의 잠자리와 먹이터 간 이동 거리가 짧아지면서 두루미의 영양 상태와 번식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내년엔 더 많은 두루미가 이곳 철원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원도 철원 민통선에서 YTN 이승윤[risungyo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21605312314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