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해체 위기에 놓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고강도 쇄신안을 내놓겠다는 목표 아래 기업들 의견을 모으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늦어도 이사회가 열리는 내년 2월 초까지는 쇄신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재계는 해체보다는 쇄신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박소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전경련은 지난 14, 15일 이틀 동안 회원사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전경련 해체 주장을 둘러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였지만, 10대 그룹은 대부분 참석하지 않아 난항을 겪었습니다.<br /><br />5대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LG그룹의 관계자는 새로운 의견보다는 현재까지 나온 제안들이 주를 이뤘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전경련은 이번 간담회에 오지 않은 기업, 특히 회장단 기업 20곳은 개별 접촉을 해서라도 의견을 모으고 추가 간담회도 열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[전경련 관계자 :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고요. 저희가 지속적으로 회원사들과 외부 전문가들 의견을 들어서 더 나은 발전 방안이 도출되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.]<br /><br />쇄신안은 늦어도 내년 2월 초까지는 내용이 정리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2월 중·하순, 6백 개 회원사가 모이는 정기총회에서 쇄신안을 확정하기 전, 1월 말이나 2월 초에 열릴 이사회에서 먼저 쇄신안을 보고해야 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손경식 CJ그룹 회장은 해체보다는 전경련 조직 쇄신이 먼저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재계 분위기도 대체로 비슷합니다.<br /><br />한국 경제를 위한 정책 제언을 하는 싱크탱크로 변화하면서, 기업들의 친목 역할은 남겨둬야 하지 않느냐는 겁니다.<br /><br />법적으로도 해산보다는 재단으로 바꾸는 방안이 유리하다는 해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[최진녕 / 변호사 : 현행 전경련 규정상 해산 규정이 없다 보니까 이를 해산하는 과정에 재산에 관한 분쟁이 생길 수 있는 등 문제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재단법인 내지 공인법인으로 그 형태를 바꾸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어 보입니다.]<br /><br />현재 사단법인인 전경련을 재단으로 전환한다면 정책 기능 외 나머지 기능은 상공회의소나 무역협회로 이관하게 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전경련을 완전히 해체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센 만큼 환골탈태하는 방안이 아니면 논란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소정[soju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121805021751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