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삼성에서 승마 인재 육성을 위해 지원한 돈은 최순실 씨의 쌈짓돈처럼 쓰였습니다.<br /><br />딸 정유라 씨 승마 훈련에 필요한 경비뿐 아니라 빵과 커피값은 물론이고, 애견용품까지 삼성 돈으로 썼습니다.<br /><br />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최순실 씨와 정유라 씨의 지난해 독일 체류 당시 생활비 지출 내역서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매일 사용한 돈의 내역이 상세하게 적혀 있습니다.<br /><br />돈은 주로 식사와 생활용품을 사는 데 쓰인 걸로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빵과 커피는 물론, 지난해 봄 출산한 것으로 알려진 정유라 씨의 아기용품 사는데도 많이 쓰였습니다.<br /><br />심지어는 애견용 패드 등 애완동물용 품을 사는 데 쓴 돈도 기록돼 있습니다.<br /><br />최순실 씨는 이렇게 쓴 돈을 삼성전자가 준 승마협회 지원금에서 모두 챙겨갔습니다.<br /><br />모두 승마 훈련 경비로 처리하고, 삼성전자가 최 씨의 독일 회사 비덱스포츠 전신 코어스포츠에 송금한 돈에서 받아간 겁니다.<br /><br />지출 내역서에는 영수증이 없다고 표시한 항목들도 있고, 개인사용이라는 내용으로 어디에 썼는지 밝히지도 않은 항목도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이 정도면 최순실 씨 모녀의 쌈짓돈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.<br /><br />삼성전자는 승마협회 지원 명목으로 독일에 보낸 돈이 약 80억 원이나 됩니다.<br /><br />삼성은 그러나 그 돈이 정유라 씨 지원이 아닌 승마협회 차원의 지원금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영수 특검팀은 이 지출내역서를 입수하고 삼성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유라 씨 특혜 지원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홍선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22111442070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