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내일부터 파업에 들어가면서 당분간 국제선 20편을 포함한 여객기 84편의 결항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2015년도 임금 29%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중국 항공사들의 조종사 영입 경쟁이 부른 결과라는 해석입니다.<br /><br />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내일부터 열흘간 부분 파업에 돌입합니다.<br /><br />쟁점은 임금인상인데 회사는 1.9% 인상을 제시한 반면 노조는 29%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양측의 의견 차가 너무 큽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지난해 임금협상이 1년 2개월째 합의점을 찾지 못해 올해 임금협상은 시작도 못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대한항공 조종사의 평균 연봉은 약 1억4천만 원.<br /><br />노조 요구안대로 29%를 인상하면 인상 폭은 약 3천9백만 원으로 웬만한 월급쟁이 연봉을 한 번에 올리는 게 됩니다.<br /><br />항공업계는 이 같은 대한항공 노사 인식차의 원인을 중국 항공사에서 찾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숙련 조종사가 부족한 중국 항공사들이 고연봉을 앞세워 국내 조종사들을 영입하면서 눈높이가 달라졌다는 얘깁니다.<br /><br />중국 항공사들이 제시하는 조종사 연봉은 대한항공 조종사 평균 연봉의 두 배 수준인 2억5000만 원에서 3억5000만 원 정도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지난해 대한항공 조종사 46명이 중국으로 떠났고, 올해 상반기에도 19명이 항공시장이 급성장하는 중국으로 이직했습니다.<br /><br />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19명이 중국 항공사로 직장을 옮겼습니다.<br /><br />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국내 항공사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평균 10년 이상의 양성 기간이 필요한 조종사 인력 유출이 심화할 경우 국가적인 손실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상익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22107200706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