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시아 시베리아 도시 이르쿠츠크에서 발생한 '가짜 보드카' 중독 사건 희생자가 50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이르쿠츠크 현지 수사당국은 현지시각 20일 오후까지 94명이 중독된 것으로 파악됐고, 이 가운데 5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중독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 가운데 10여 명도 중태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르쿠츠크 시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, 중독을 일으킨 스킨 토너 제품이 유통되지 않도록 관내 모든 상점과 도매 시장 등을 점검하도록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이르쿠츠크 시에서는 지난 17일부터 이틀 동안 주민 수십 명이 급성 알코올 중독 증세를 보여 입원했고, 이 가운데 상당수가 사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비싼 보드카 대신 피부 보습용이나 사우나용으로 판매되는 스킨 토너 '보야리쉬닉'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산사나무 추출 수액으로 만들어진 이 제품에는 메틸알코올과 냉동 방지제 등이 함유돼 있으며, 제품 안내문에 음료로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 문구가 있었지만, 피해자들은 무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122101123563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