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국회 청문회를 피해 잠적까지 했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해선, 사실상 검찰 조사를 완벽히 피해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국정농단 파문은 물론,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검찰 수사에 외압을 넣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강도 높은 특검 수사를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이종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검찰은 지난 2014년 6월 5일 세월호 승객 구조에 실패했던 해양경찰에 대해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해경의 심장부, 본청에서 예상치 못한 저항에 맞닥뜨렸습니다.<br /><br />상황실 전산 서버를 압수수색 하는 문제를 놓고 실랑이가 벌어진 겁니다.<br /><br />당시 수사팀 간부에겐 청와대에서 전화까지 걸려왔습니다.<br /><br />민정비서관이던 우병우 전 수석의 전화, 우 전 수석은 꼭 상황실 서버까지 압수수색을 해야 하느냐고 말한 뒤, 서버가 별도 건물에 있는 점을 들어 영장 범위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와 해경 사이 통화 내역 등도 담겨 있을 수 있는 서버를 압수하려 하자, 이를 막기 위한 외압을 행사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[최진녕 / 변호사 : (당시)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서 정당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못 하도록 막았다면 직권남용에 해당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.]<br /><br />다만 당시 검찰이 영장을 다시 발부받아 결국 서버를 압수해 수사를 이어간 만큼,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하긴 어렵다는 의견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일단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수사 개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, 우 전 수석의 세월호 외압 의혹과 관련해서도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있고 모든 의혹을 들여다볼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우 전 수석은 세월호 참사 당시 초기 대응에 실패했던 해경 간부에게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지 못하도록 수사팀에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도 불거진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성역 없는 수사를 강조해온 특검입니다.<br /><br />특검의 칼끝이 조만간 우 전 수석을 향하는 건 시간 문제라는 게 중론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종원[jong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22022272476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