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이 있죠.<br /><br />조류인플루엔자, AI 확산 사태가 꼭 그렇습니다.<br /><br />방역대책의 적기를 놓치고 늑장대응하면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봤습니다.<br /><br />'숫자 2', '가격', 그리고 '심각' 입니다.<br /><br />먼저 '심각'부터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시국이 어수선한 사이, AI는 역대 최단 기간에, 최대 피해를 주면서 빠르게 확산했습니다.<br /><br />위기 경보 단계도 사상 처음으로 '심각'으로 올랐죠.<br /><br />그런데, '심각'한 사태 만큼이나, 정부 대응도 '심각'한 문제를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한 예로 AI가 처음 발생한 지난달 16일 이후, 정부는 살아있는 닭의 유통을 전면 금지했다가, 풀었다가, 또다시 금지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 설명 들어보시죠.<br /><br />[이준원 /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: 어려운 점은 방역도 하면서 또 현장에서 어떤 어려움 이런 것을 어떻게 적절히 조화시키는가 하는 게 중요한데 그런 과정에서 다시 금지했다가 좀 풀려고 했다가 또다시 금지하는 것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.]<br /><br />오락가락하는 정부 대응 때문에, 방역의 적기를 놓쳤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.<br /><br />두번째 키워드, '물가'입니다.<br /><br />달걀 대란으로 불릴 정도입니다.<br /><br />요즘 달걀 가격이 하루가 무섭게 오르죠.<br /><br />대부분 알을 낳는 닭이 AI에 걸려, 5마리 중에 한 마리 꼴로 매몰 됐습니다.<br /><br />달걀 공급이 줄어든 것은 물론이고요, 대체재도 마땅치 않으면서 가격이 치솟은 것이죠.<br /><br />그 뿐인가요. 라면에, 빵에, 과자에, 원재료가 달걀인 식품들도 줄줄이 비상입니다.<br /><br />AI 사태의 불똥이 밥상 물가로 튀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급기야 정부는, 항공기로 외국에서 달걀을 공수한다는 계획까지 세웠습니다.<br /><br />마지막 키워드, '숫자 2'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매몰 처분된 가금류는 2천만 마리를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최초로 동물원마저 뚫리면서, 천연기념물이나 멸종위기종까지 매몰해야 할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설상가상으로 2가지 유형의 바이러스가 같이 발생해 대처를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 발표, 들어보시죠.<br /><br />[이준원 /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: 야생조류에 대한 AI검사 결과 26건이 양성으로 확인됐고, 25건은 H5N6형, 1건은 고병원성 H5N8형으로 경기도 안성천 야생조류의 분변에서 검출되었습니다.]<br /><br />이 두 가지 유형의 바이러스는 독한 데다 질긴 특징으로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22017483090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