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의료보험 보장이 내년부터 깐깐해집니다.<br /><br />상품을 판매할 때부터 적극적으로 홍보했던 이른바 '묻지마식 보장'을 없애고 상품 구조 자체를 아예 바꾸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6월 말 현재, 실손의료보험 가입 건수는 무려 3천3백만 건에 육박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재작년 3천만 건을 넘어섰고 현재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이 가입할 정도로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립니다.<br /><br />[황병학 / 실손의료보험 가입자 : 병원 여러 곳을 다녀봤는데 그래도 실손보험에서 보장이 완벽하고요. 큰 병이 아니어도 보장이 되니까 보험을 들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실제 보험금을 지급 받는 가입자는 10명 가운데 2명밖에 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가입자의 80%는 보험료만 꼬박꼬박 내면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도 손해율은 가파르게 오르면서 올해 들어 보험료가 20% 이상 크게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악순환을 끊기 위해 정부가 내년 4월부터 실손의료보험 상품 구조를 아예 바꾸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획일적이고 포괄적인 보장 구조를 기본형과 특약으로 분리할 예정인데, 특약 항목은 대표적인 과잉 치료 항목인 도수 치료와 비급여 주사제, MRI 검사 등입니다.<br /><br />또 기본형의 자기 부담 비율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특약 가입자는 20%에서 30%로 올리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특약 보장 한도도 250만 원에서 350만 원으로 정하고 도수치료와 비급여 주사제 보장 횟수도 한해 최대 50회로 제한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2년 동안 비급여 의료비에 대한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은 가입자에게는 1년 보험료를 10% 이상 깎아주고 무분별한 실손의료보험 끼워팔기도 금지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YTN 이대건[dg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122015410483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