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새누리당 원내대표 선출로 맞붙었던 친박계와 비박계가 이번에는 신임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놓고 치열한 기 싸움을 펼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친박계가 이미 유승민 의원은 안 된다는 뜻을 밝혔고 정우택 원내대표도 이에 동조하는 분위기지만, 비박계는 유 의원을 비대위원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안윤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탄핵 후폭풍 속에 비주류 측의 견제를 이겨내고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된 정우택 원내대표.<br /><br />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정 원내대표는 분열을 일으킬 소지가 다분한 인물은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천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.<br /><br />[정우택 / 새누리당 원내대표 : 소위 단합을 해칠 사람, 또는 정권 재창출을 하는 데 지장이 될 사람을 추천해 달라고 요구한 것은 아닙니다.]<br /><br />사실상 전권을 준다면 비대위원장을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며 배수의 진을 친 비주류 측 유승민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유 의원은 일단 기다려보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[유승민 / 새누리당 의원 : 당의 진정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전권을 가진 비대위원장이라면 제가 독배를 마시겠다, 그 입장에 변함이 없습니다.]<br /><br />친박계가 여전히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통과에 앞장선 유 의원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지만,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한 비주류 측 역시 유 의원에 힘을 실어줬습니다.<br /><br />[정병국 / 새누리당 의원 : 비대위원장으로 유승민 전 대표를 해야 되고 전권을 줘야 한다, 하는 게 저희 입장으로 정리가 된 겁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김용태 의원 등 새누리당 탈당파의 분당·탈당 요구도 날로 높아지고 있고, 친박계가 유승민 의원에 대한 거부 입장을 끝내 거두지 않는다면, 비주류가 다시 집단 탈당 쪽으로 기울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원내대표 선거에 이어 비대위원장 인선을 놓고 친박, 비박계가 2차전을 치르는 양상입니다.<br /><br />유승민 카드 수용 여부에 따라 새누리당 내홍 봉합이냐, 분당 현실화냐가 가려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안윤학[yhah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21921562317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