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칠레 주재 실무급 외교관이 현지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데 이어 이번에는 중동에서 현직 대사가 성희롱을 저질러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해외 공관은 아무래도 관리·감독이 느슨할 수밖에 없어 성적 비위 때문에 징계받는 외교관이 끊임없이 나온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미성년자 성추행 장면이 현지 방송 전파를 타며 국제적 망신을 산 칠레 외교관.<br /><br />[칠레 주재 외교관 : 우리 뽀뽀하자.]<br /><br />칠레 외교관은 그나마 실무급이었지만 이번에는 해외 주재 외교관 중 가장 높은 직급이라 할 수 있는 대사가 성적 비위를 저질러 징계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중동 지역 현직 대사가 성희롱 때문에 감봉 처분을 받은 거입니다.<br /><br />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서 이 사실을 뒤늦게 인정하고,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최근 5년 사이 해외에 주재하는 동안 성적으로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징계를 받은 외교관이 한 해 평균 2명씩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급기야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장관들이 모인 회의에서, 지금 상황에 공직자 기강 해이 문제는 절대 발생해선 안 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[황교안 /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: 해외 근무 공직자의 불미스러운 행동은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국민들께 큰 실망감을 드린 심각한 사안입니다.]<br /><br />외교관은 직위가 높건 낮건, 국가를 대표하는 자리기 때문에 잘못이 드러나면 곧 국가 이미지 실추로 직결됩니다.<br /><br />해외 공관은 아무래도 감시가 느슨할 수밖에 없고, 예산 중심으로 이뤄지는 감사를 통해 은밀한 성적 비위는 적발하기 어렵다는 점에서,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.<br /><br />YTN 김경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22310284350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