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트럭으로 12명을 숨지게 한 테러 용의자가 이탈리아에서 사살당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용의자도 이전의 테러리스트들과 마찬가지로 감옥에서 급진화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현지 시각으로 어제 새벽 3시 이탈리아 밀라노 부근.<br /><br />경찰 두 명이 차량을 세우고 일상적인 검문 차원에서 신분증을 요구하자 운전자가 갑자기 총을 쐈습니다.<br /><br />경찰 한 명이 어깨에 총상을 입었지만 나머지 경찰이 응사해 이 남자를 사살했습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 당국은 외모와 지문 등을 확인한 결과 베를린 트럭 테러 용의자가 맞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마르코 만티니 / 이탈리아 내무장관 : 조사 결과 의심의 여지 없이 사살된 사람은 아니스 앙리입니다. 베를린 테러 용의자인 그 사람입니다.]<br /><br />독일 당국은 테러 직후 파키스탄계 청년을 용의자로 붙잡았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어줬고 이틀 뒤에야 앙리를 용의자로 수배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앙리는 유유히 독일을 빠져나가 이탈리아로 넘어간 것입니다.<br /><br />[루시 달보로 / 프랑스 관광객 : 테러리스트가 베를린에서 기차를 타고 나갔고 베를린에서 잡히지 않았다는 게 조금 이상해 보여요.]<br /><br />튀니지 출신의 24살인 앙리는 방화 혐의로 이탈리아 감옥에 갔다가 이슬람 근본주의자를 만나 급진화 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 교정국이 정부의 대테러 위원회에 앙리의 급진화를 경고하는 보고서를 제출한 것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파리테러의 주범인 살라 압데슬람도 2010년 차량 강도 혐의로 벨기에 감옥에 수감됐다가 이슬람 극단주의에 물들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7월 프랑스 성당에서 신부를 살해한 테러범도 마찬가지 경우입니다.<br /><br />교도소가 잡범들을 테러리스트로 양성한다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각국 교정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YTN 신웅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122402090951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