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우리의 시장에 해당하는 북한 내 장마당의 증가로 한류 콘텐츠가 북한 사회에 은밀하게 확산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 당국이 단속 전담조직까지 만들었지만 단속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.<br /><br />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3월 국제 앰네스티 한국지부가 발표한 북한 인권보고서 내용 일부입니다.<br /><br />북한 주민들이 한류 콘텐츠를 접하는 방식은 중국 등지에서 몰래 반입한 DVD나 USB 메모리 칩을 통해서입니다.<br /><br />겨울연가 등은 북한 주민들이 많이 본 대표적 드라마이고 옥탑방 고양이 등도 한때 유행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에서 한류를 지칭하는 이른바 '남조선 바람'이 확산되자 북한 당국의 단속도 한층 강화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단속을 전담하는 곳은 국가보위성의 반정탐국 산하 '1118소조'가 주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김주성 / 망명북한작가센터 부이사장 : 1개 통제기관뿐만 아니라 (국가)보위성, (인민)보안성, 그리고 전파감시국이라는 민간인들이 모두 모여서 연합 단속을 벌이고 있는 일종의 비상설기구로 조직되어 있는 곳입니다.]<br /><br />북한 형법은 "적들의 방송을 들었거나 적지물(적의 물건)을 수집, 보관하거나 유포한 사람은 최대 5년까지 노동 단련형에 처한다"고 규정해 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 내 한류 확산이 줄어들지 않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?<br /><br />날로 늘어나는 북한의 장마당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.<br /><br />[조봉현 / IBK 경제연구소 부소장 : 북한에서 장마당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은밀하게 한국산 제품이나 한류 콘텐츠와 관련된 USB나 CD들이 널리 전파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특히 수요자에게 직접 찾아가는 일종의 방문판매 형식의 이른바 '똑똑이 장'까지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북한 내 장마당의 숫자는 어림잡아 5백여 곳이 넘고 불법인 골목시장까지 합치면 8백여 곳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주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22405213991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