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박영수 특검팀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도 수사를 본격화했습니다.<br /><br />해외에서 잠적한 뒤 망명 타진설까지 불거지자, 퇴로가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며 자진 귀국을 유도하는 전방위 압박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한연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박영수 특검팀이 정유라 체포영장에 적시한 혐의는 업무방해입니다.<br /><br />정 씨가 2015학년도 이화여대 체육특기자 입학 전형에서, 점수가 높던 2명을 끌어내리고 부정한 입학한 과정에 본인 스스로 가담했다는 점을 분명히 적시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에서 각종 압수물과 관련자 진술 기록을 넘겨받아 분석해온 특검팀은 당시 입학 전형에 참여한 일부 교수와 실무진에 대한 소환 조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최경희 전 이대 총장과 남궁곤 전 입학처장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[이규철 / 특별검사보 : 특검은 정유라에 대한 참고인들을 조사하고 소재지 파악을 위해 관련 기관과 협조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최순실과 청와대, 최 전 총장과 남 전 처장 사이의 역할과 책임을 규명하고 구체적인 경위를 밝히는 게 수사의 핵심이지만, 최 씨 일가와 정 씨에게 보내는 압박용 메시지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정 씨가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이동 중인 모습이 일부 교민들에게 포착된 것으로 알려지긴 했지만, 수사가 막바지인 독일 검찰조차도 정 씨의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접경 국가인 스위스 망명 타진설까지 불거지자 특검팀은 정 씨에 대해 기소중지와 함께 지명수배까지 내리고 도피를 돕는 조력자들도 처벌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정 씨는 최근 몇 주 동안 변호사와도 연락을 취하지 않고 잠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검팀이 최 씨 일가가 유럽 전역에 천문학적인 재산을 은닉했다는 의혹까지 확인하겠다며 전담팀을 꾸린 것도, 정 씨에게 퇴로가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특검팀은 수사 초반 정유라 소환 여부에 이번 수사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 씨에 대한 압박용인 동시에, 정유라 입에서 이번 수사의 분기점이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진술 확보도 가능하다는 게 특검팀의 판단입니다.<br /><br />YTN 한연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22321591160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