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본격 수사 개시를 선언한 지 사흘 만에 처음으로, 내일(24일)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을 공개소환 합니다.<br /><br />첫 공개소환 대상자로 김 전 차관을 선택한 배경, 김태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리며, 최장수 실세 차관으로 군림했던 김종 전 문체부 2차관.<br /><br />하지만 이달 중순 직권남용과 강요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돼 철창신세를 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1일 현판식과 함께 공식 수사에 돌입한 박영수 특검팀은 김 전 차관을 첫 공개소환 대상자로 선택했습니다.<br /><br />일단 검찰에서 했던 진술 내용을 확인하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게 특검팀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수사 초기, 검찰의 칼끝이 닿지 않았던 분야에 특검 화력이 집중되는 점을 고려할 때,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겨냥한 수사로 보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 <br />[안민석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지난 7일) : 김종 증인. 김기춘 실장 소개로 최순실 알게 되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습니까?]<br /><br />[김종 / 前 문체부 2차관 : 아닙니다.]<br /><br />여기에, 우 전 수석은 김 전 차관의 직권남용 정황을 포착하고도 별다른 후속 조치 없이 이를 묵인했다는 의혹도 불거진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아울러 김 전 차관이 삼성그룹에 최순실 조카 장시호 씨가 설립한 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후원금을 내도록 강요하는 과정에서, '대가성'이 있었는지를 따져보려는 의도로도 해석됩니다.<br /><br />김 전 차관 공소장에 공범으로 적시된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와 연관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물론 김 전 차관 소환이 아직 의혹으로 남은 각종 문화체육계 비리 수사를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특검은 이미 이른바 '문화계 블랙리스트' 작성과 관련한 수사를 촉구하는 고발장을 접수하고 이를 직접 수사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YTN 김태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22321590375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