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 25일 92명을 태운 러시아 항공기의 추락 사고 원인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당국은 부인하고 있지만, 테러 가능성을 제기하는 주장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유명 군 합창단 단원 등 92명을 태우고 소치 아들레르 공항을 이륙한 뒤 불과 2분 만에 추락한 러시아 국방부 소속 항공기.<br /><br />러시아 당국은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여 항공기 잔해 일부와 시신 등을 발견했지만, 추락 원인을 규명할 단서는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이고르 코나센코프 /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: 잠수부들이 비행기 조종 장치 파편 두 조각을 발견했습니다. 일련번호로 사고 항공기 잔해인 걸 확인했습니다.]<br /><br />민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테러 가능성을 제기하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륙 후 상승 단계에서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고, 승무원들이 조난 신고를 하지 않은 점 등을 볼 때 테러가 의심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특히 기체 잔해와 수화물이 넓은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는 점도 테러의 징후로 꼽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내에 설치된 폭발물이 터지거나 지상에서 발사한 휴대용 로켓포 등에 맞아 항공기가 추락했을 수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러시아 당국은 강한 조류 때문에 잔해가 널리 퍼졌고, 폭발이나 내부 충격을 보여주는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거듭 테러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[막심 소콜로프 / 러시아 교통부 장관 : 테러 가능성은 우리가 생각하는 추정 원인에 포함되지 않습니다. 기술적인 결함이나 조종사의 과실을 추락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이번 사고는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러시아를 겨냥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보복이 예상되던 시점에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사고 직후부터 테러 가능성이 제기된 이유입니다.<br /><br />특히 러시아 당국이 처음부터 테러 가능성을 부인하고 나서면서, 오히려 테러와 관련한 증거를 숨기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전준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122705502383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