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경남지역 최대 산란계 집산지인 양산의 한 닭 사육 농가에서 처음으로 AI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아직 고병원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, 경남지역까지 AI에 뚫리면서 당국의 대응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경남 양산시에 있는 한 닭 사육 농가.<br /><br />중장비 여러 대가 땅을 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닭 사체가 든 강화플라스틱 통을 묻을 자리입니다.<br /><br />불과 몇 시간 전까지 건강하게 알을 낳던 산란계였는데, AI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모두 땅에 묻는 겁니다.<br /><br />해당 농가뿐 아니라 반경 500m 안 농가 두 곳과 AI 확진 농장 관계자가 들렀던 또 다른 농장 2곳에서 기르던 산란계까지 모두 16만여 마리가 매몰 됐습니다.<br /><br />예방적 차원에서 반경 3km 범위까지 매몰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됐지만 일단 지켜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[경상남도 관계자 : 양산의 어떤 피나는 노력, 자기 농가를 사수하려는 피나는 노력이라든지 철저한 관리라는 전제 조건이 붙었고요….]<br /><br />고병원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, 경남지역 대표적 산란계 집산지인 양산지역에서 처음으로 AI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불안감이 급속하게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모두 240여 곳에 이르는 양산지역 가금류 사육농가 가운데 80% 이상이 AI 확진 농가 반경 10km 안에 있습니다.<br /><br />때문에 인근 가금류 사육농가는 외부인 출입을 철저하게 차단하는 등 극도로 예민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[AI 확진 농가 인근 농민 : 농가들은 사실 고민이 많죠. 또 한두 달 동안 (고립돼서). 이 앞에 왔을 때(2008년 AI) 아마 45일 정도 통제가 됐을 겁니다. (농장에서) 못 나옵니다. 아예.]<br /><br />경상남도는 의심 신고가 접수됐을 때부터 반경 10km 안 가금류 132만여 마리의 이동을 제한하고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또, 경계지역 이동통제 초소와 거점소독시설을 확대하고 중앙정부와 공조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경남지역까지 뚫리면서 정부가 주도하는 AI 대응에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의 목소리만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종호[ho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22520000277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