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수출이 부진한 데다 내수까지 가라앉자 정부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％에서 2.6％로 낮췄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내년 1분기에 재정을 집중적으로 풀어 경기 급락을 막기로 했지만, 탄핵 정국에 따른 정치 혼란이 길어지면 성장률이 1％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.<br /><br />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정부는 내년 초부터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지방에 내려 줄 돈은 최대한 빨리 주고 재정 집행률은 최대한 끌어 올립니다.<br /><br />1분기에만 역대 최대 규모인 재정의 31％를 조기 집행합니다. <br /><br />수출 부진·보호무역주의 같은 대외 악재도 문제지만 특히 내수 침체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, 1분기에 재정을 쏟아부어 경기 급락을 어떻게든 막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공공기관들은 공공임대주택과 태양광 발전 시설을 늘리고 고속도로 등을 LED로 바꾸는 등 7조 원 규모 투자로 이를 뒷받침합니다.<br /><br />[최상목 / 기획재정부 1차관 : 적극적인 경기 보강과 부문별 활력 제고를 통해 경기 및 고용 하방 위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합니다.]<br /><br />이 같은 재정 정책은 사실상 정부가 쓸 수 있는 마지막 카드입니다.<br /><br />금리를 내려 돈을 돌게 하고 싶어도 미국이 올리고 있어서 어렵고, 세금 감면·대규모 할인 행사 같은 소비 활성화 대책도 효과가 다했습니다.<br /><br />뾰족한 일자리 대책도 나오기 힘듭니다.<br /><br />내년에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일자리를 만 개 늘려 모두 6만 명을 신규 채용하고 고용 관련 세제 지원도 강화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대다수 일자리를 창출하는 민간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을 줄이며 잔뜩 움츠린 상황이어서, 공무원 시험 준비생만 늘릴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％에서 2.6％로 크게 내린 배경에는 이런 우울한 전망이 깔려 있습니다.<br /><br />탄핵 정국이 길어져 경제 정책이 힘을 잃고 방향을 잡지 못하면 성장률은 더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[조영무 / LG 경제연구원 연구위원 : 탄핵과 같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계가 소비를 늘리고 기업이 투자를 늘리는 데 주저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. 우리 경제가 내년에 1％대 성장률을 기록할 리스크도 그만큼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.]<br /><br />정부는 내년 1분기 재정 집행 효과와 경제 지표를 보고,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고한석[hsgo@ytn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122908002671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