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박영수 특검팀이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에 대해 영장을 청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.<br /><br />특검은 이들과 함께 안종범 전 수석까지 조사하면서 국민연금의 삼성합병 찬성 배경을 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 입증을 위해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부장이 같은 날 특검으로 소환됐습니다.<br /><br />[문형표 / 전 보건복지부 장관 : (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찬성 지시한 의혹이 있는데?) 특검에서 잘 말씀드리겠습니다.]<br /><br />두 사람은 지난해 국민연금이 삼성 합병을 찬성하는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후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힌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까지 소환했습니다.<br /><br />안 전 수석은 김진수 청와대 비서관을 통해 문 전 장관에게 국민연금 합병 찬성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삼성 측이 이를 위해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에게 특혜성 자금을 지원했다면 '뇌물 수수'의 연결고리가 완성된 다는 게 특검팀의 판단입니다.<br /><br />압수수색을 통해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특검팀은 문 전 장관과 홍 전 본부장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검팀은 이런 외압이 박근혜 대통령에게서 시작됐다면 박 대통령에게 제 3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검은 또 청와대 압수수색은 여러 분야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모든 주변 조사를 마친 뒤 단 한 차례로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YTN 김태민[tm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22722360931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