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저금리 기조로 국내 유동성이 확대됐지만, 늘어난 돈이 부동산 투자에만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신생기업이나 기술기업에 대한 '생산적' 자금 공급은 위축되고 있어서 경제의 기초체력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차유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전국 평균 청약경쟁률 15.4:1.<br /><br />올해 부동산 시장은 역대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리며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.<br /><br />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며 갈 데 없는 뭉칫돈들이 재건축 시장과 수익형 부동산 투자로 쏠린 겁니다.<br /><br />한국은행에서도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최근 국내 금융기관 대출 가운데 부동산 관련 대출이 부쩍 늘었다고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가계의 주택담보대출은 3분기 말 661조 원으로 1년 전보다 12.5% 늘어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전반적인 기업대출이 주춤했지만 유독 그 가운데 '부동산임대업 대출'만큼은 지난 2012년 말 13.3%에서 2분기 말 19.5%로 급격히 늘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부동산 관련 대출은 건설업 위주의 경기 부양 효과는 있지만, 우리 경제의 장기 성장을 이끄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이런 데에는 최근 국내 금융기관들이 기업을 상대로 담보 위주 대출을 늘리고, 높은 신용을 가진 기업에만 대출해주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위험이 따르기 마련인 투자에는 인색하고 안정적인 돈벌이에만 혈안이 돼 있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[신호순 /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 : 금융기관의 담보 위주 대출 관행, 회사채 시장에서의 신용 차별화가 심화하고 있는 현상은 담보력이 부족한 신생기업 및 기술기업 등에 대한 자금 공급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.]<br /><br />그런 만큼 경제의 기초체력이라고 할 수 있는 제조업으로의 자금 수혈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신생기업과 기술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생산적 금융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YTN 차유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122721565687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