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물엿과 캐러멜색소 등을 섞어 만든 이른바 짝퉁 홍삼 제품을 팔아온 인삼 관련 협회 임원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짜 홍삼 제품 수백억 원어치를 100% 국내산이라고 속여 주요 면세점 납품은 물론 해외에 버젓이 수출까지 했습니다.<br /><br />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경기도 이천에 있는 홍삼 공장입니다.<br /><br />원액 추출기를 들어 올리자, 감춰져 있던 가짜 홍삼 농축액이 드러납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업체의 창고에도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인삼 농축액이 가득 쌓여있습니다.<br /><br />해당 업체들은 중국산 인삼 농축액에 물엿과 캐러멜색소 등을 섞어 이른바 가짜 홍삼제품을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인삼을 끓이면 홍삼과 성분 구분이 어렵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.<br /><br />이렇게 만든 가짜 홍삼제품은 100% 국내산으로 둔갑해 국내 주요 면세점과 해외에 수출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2년부터 드러난 것만 모두 460억여 원어치에 이릅니다.<br /><br />검찰에 적발된 업체들은 대부분 인삼 관련 협회인 한국인삼제품협회의 주요 임원을 맡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[변철형 / 서울서부지검 부장검사 : 경쟁이 과열되다 보니까 업체들이 원가 절감 차원에서 가짜 인삼 농축액을 사용하게 된 겁니다.]<br /><br />검찰은 한국인삼제품협회장 73살 김 모 씨 등 7명을 구속상태에서 재판에 넘겼습니다.<br /><br />또 중국산 농축액을 유통한 51살 신 모 씨와 관련 법인 등 18명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.<br /><br />식품 안전처는 시중에 유통되는 가짜 홍삼제품을 회수하고, 중국산 인삼 농축액 유통과정을 지속해서 추적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YTN 이경국[leekk042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22922011015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