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한체육회가 케냐 마라토너<br />에루페의 귀화를 보류했습니다.<br /><br />2013년 도핑 양성 반응의 원인이<br />정말 말라리아 치료 때문이었는지에 대한<br />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겁니다.<br /><br />이원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<br />케냐인 에루페는 그동안<br />한국에 대한 애정과 진정성을<br />보여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.<br /><br />[에루페]<br />"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습니다.<br />최선을 다 하겠습니다. 대한민국 파이팅."<br /><br />하지만 대한체육회는 두 가지 이유 때문에<br />귀화 여부 결정을 다음으로 미뤘습니다.<br /><br />첫째, 에루페의 주장대로 도핑 양성 반응이<br />말라리아 치료 때문이었는지<br />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둘째, 도핑 적발 선수는 징계가 끝난 뒤에도<br />3년 동안 국가대표가 될 수 없게 한<br />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기<br />때문입니다.<br /><br />[강래혁]<br />"2014년 7월에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제정했습니다.<br />에루페 선수의 징계 시점은 2013년 2월이어서 선발 규정 적용을 받는 것이냐…"<br /><br />이 규정은 체육회가 박태환 때문에 이미<br />개정을 검토하고 있던 규정입니다.<br /><br />따라서 에루페는 이제<br />금지약물 사용이 고의가 아니었다는 걸<br />입증하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