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계정상급 마라토너인 케냐 출신<br />에루페가 올림픽 메달을 위해<br />또, 한국마라톤의 발전을 위해<br />우리 국적을 취득하려고 합니다.<br /><br />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?<br /><br />이원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<br />국내 유일의 골드라벨 대회인<br />서울국제마라톤을 연이어 우승한 에루페.<br /><br />이제는 한국인으로 달려<br />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며<br />오주한이라는 이름까지 미리 지어놨습니다.<br /><br />대한체육회는 내일 에루페의 특별귀화 여부를<br />결정합니다.<br /><br />황영조, 이봉주 등 선수 출신들은<br />에루페의 귀화를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.<br /><br />이들은 고 손기정 옹에서 비롯된<br />한국 마라톤의 특수성을 강조합니다.<br /><br />또 에루페가 도핑 양성 반응 때문에 당한<br />2년 자격정지 징계를 지적합니다.<br /><br />반면에 귀화를 찬성하는 쪽은<br />뒷걸음질하고 있는 한국 마라톤의<br />시급한 대책 마련을 강조합니다.<br /><br />[김재룡 / 인천아시아경기 국가대표 감독]<br />"선진 기술을 가지고 있는 생리학 박사 등에게<br />상당히 훈련을 많이 받고 왔더라고요.<br />우리를 가르칠 수 있는 입장에 서지 않았을까"<br /><br />국민들의 시각도 팽팽하게 엇갈립니다.<br /><br />[최한영 / 경기 성남시]<br />"폐쇄적으로 가면 발전을 할 수가 없잖아요."<br /><br />[최소윤·이수현/서울 중화동]<br />"실력 때문에 데려오는 것 밖에 이유가 안 된다고 생각해요."<br /><br />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대한체육회.<br />내일 오후 2시 운명의 귀화 여부를<br />결정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