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이 자국 출신 200미터 여왕을 위해<br />올림픽 경기 일정까지 바꿨습니다.<br /><br />그럼에도 앨리슨 펠릭스의<br />200미터와 400미터 동시 석권은<br />쉽지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앨리슨 펠릭스는 미국이 자랑하는<br />육상 스타입니다.<br /><br />런던올림픽 200미터 금메달은 물론<br />헬싱키 오사카 베를린 세계선수권을<br />3연패한 200m의 여왕입니다.<br /><br />2년 전부턴 400미터에 본격적으로<br />뛰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마침내 펠릭스는 지난해 베이징 세계선수권<br />400미터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리우올림픽<br />200미터 예선과 400미터 결승이<br />거의 동시에 열린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보통 이 두 종목을 다 뛰는 선수가<br />거의 없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싱크) 유여춘(육상 해설위원)<br />200미터는 여기(순발력)에 근지구력이 포함되어야 합니다. <br />400미터는 순발력과 근지구력에 유연성까지 포함되어야 하거든요.<br />펠릭스 선수는 이 모든 것을 다 갖춘 선수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이 가만있을 리가 없습니다.<br />여자 200m 예선 일정을<br />12시간 가까이 앞당긴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펠릭스가 400미터에 집중하는 사이<br />200미터에는 네덜란드 출신 시퍼스라는<br />새로운 강자가 등장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9월 브뤼셀에서 펠릭스는<br />신예 시퍼스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했습니다.<br /><br />펠릭스가 20년 전 애틀랜타올림픽에서<br />세계 최초로 200과 400미터을 동시 석권한<br />마이클 존슨의 뒤를 이을지 주목됩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