골리앗 최홍만의 하루는<br />변덕스러웠습니다.<br /><br />오전에는 연탄 봉사를 하며<br />훈훈한 시간을 보냈지만<br /><br />자신의 공판 결과가 나온<br />오후엔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강병규 기잡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<br />남들은 두 손으로 드는 연탄.<br />최홍만에게는 두루마리 화장지처럼<br />한 손에 '쏙' 잡힙니다.<br /><br />어느새 손바닥은<br />새까만 얼룩 투성이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스텝을 밟고…<br />익살스럽게 연탄을 건네며<br />어느 때보다 신이 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오후에 자신의 선거 공판이<br />있다는 것도 잊은 듯했습니다.<br /><br />[인터뷰: 최홍만]<br />"거기에 대해서는 특별히 할 얘기가 없어요.<br />잘 받아들이겠습니다."(02:45)<br /><br />법원은 오늘,<br />최홍만의 억대 사기 혐의에 대해<br />징역 1년,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.<br /><br />사기죄가 인정되지만,<br />피해자와 합의했다는 점이<br />판결 근거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최홍만은<br />법원의 결정에 불복했습니다.<br /><br />사기를 칠 의도가<br />없었다며 항소 의지를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최홍만은 오는 3월쯤<br />중국의 신예와 대결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상대는 지난 12월 김재훈을 KO 시킨 뒤에도<br />계속 때려 비난을 받은 아오르꺼러.<br /><br />최홍만이 악재를 털고<br />화끈한 재기에 성공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채널A 뉴스, 강병규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