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림픽 금메달은 실력 뿐 아니라<br />운도 따라줘야 하는데요.<br /><br />고비 때마다 천운을 등에 업고<br />극적인 반전에 성공해온<br />이승훈을 조명해봅니다.<br /><br />이원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<br />2009년 밴쿠버 올림픽 쇼트트랙<br />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이승훈.<br /><br />포기하지 않고<br />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선수로<br />전향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듬해 밴쿠버 올림픽에서<br />만m 금메달과 5000m 은메달을<br />따내며 극적인 반전에 성공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만m에선 세계 최강 스벤 크라머가<br />이승훈보다 4초나 앞서고도 코스 규정<br />위반으로 실격하는 행운이 따랐습니다.<br /><br />2014년 소치에서 이승훈은 주종목에서<br />부진했지만 주형준 김철민과 함께 뛴<br />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재기의<br />발판을 마련했습니다.<br /><br />선수 인생 마지막 올림픽에서<br />매스스타트라는 신설 종목이<br />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<br />행운을 맞이했습니다.<br /><br />기록보다 순위로 우승을 가리는<br />이 종목은 쇼트트랙 출신 이승훈에게<br />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어제 세계선수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<br />평창 금메달 가능성을 한층 높였습니다.<br /><br />[이승훈]<br />분명히 제가 포커스를 맞추는 건 매스스타트지만<br />5000m 10000m 또한 계속 해 나가야 할 것 같아요.<br /><br />고비 때마다 반전에 성공한 이승훈.<br />2년 뒤 평창에서도 계속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