H8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장하나가 자신과 관련된 사고로 대회를 포기한 전인지에게 오늘 공식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두 선수의 진실 공방이 하루종일 뜨거웠습니다.<br /><br />장치혁 기자입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<br />(인터뷰 / 장하나)<br />"전인지 프로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데요 어떻게 보면 선수 마음으로 미안하고 안타깝고 굉장히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어요."<br /><br />뜻밖의 사고가 발생한 건 지난 1일 싱가포르공항.<br /><br />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던 장하나의 아버지가 놓친 가방에 밑에 있던 전인지가 맞고 부상을 당했습니다.<br /><br />장하나의 사과에도 전인지 측의 상한 감정은 쉽게 풀리지 않습니다.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전인지는 자신의 팬클럽에 "사과를 받은 적이<br />없지만 이제 훌훌 털어버렸다"는 글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장하나 측의 주장은 다릅니다.<br /><br />사고 당시 선수에게 미안함을 전했고 이후 숙소에서 만나 다시 사과했고 다음 날 전인지의 연습까지 지켜보며 이상 여부를 확인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그럼에도 전인지 측에서 장하나 측을 비난하는 얘기를 듣고 모멸감을 느꼈다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어제 HSBC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장하나는 세계 5위로 올라섰습니다.<br /><br />지난주와 비교해 전인지와 장하나의 위치가 역전됐습니다.<br /><br />랭킹 15위까지 최대 4명이 나갈 수 있는 리우올림픽, 만일 오늘 올림픽 출전권이 확정됐다면 장하나는 출전, 전인지는 탈락입니다.<br /><br />큰절을 올리고 검술 세리머니에 비욘세 춤 세리머니까지 경기마다 이슈를 뿌리는 장하나.<br /><br />타고난 외모에 단아한 성격으로 수많은 팬들을 보유한 전인지.<br /><br />달라도 너무 다른 두 선수처럼 사과에 대한 양 측의 견해도 너무나 달랐습니다.<br /><br />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