천재와 악동 사이를 오간 이천수가 2002 월드컵 4강 주역들 가운데 마지막으로 내일 은퇴식을 갖습니다.<br /><br />메시의 강슛에 호날두 팬의 손목이 부러진 사건도 소개합니다.<br /><br />장치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10년 전 열정이 과했던 이천수는 그라운드의 악동이었습니다.<br /><br />경기장 밖에선 폭행과 사기 사건에 연루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2002 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전설적 수비수 말디니를 걷어찬 건 악역을 자임한 기싸움이었습니다.<br /><br />(이천수)<br />"지금도 그런 상황이 온다면 당연히 막내가 해야 되는 역할이라고 생각해서..."<br /><br />2006 독일월드컵 토고전에서 이천수의 환상적인 프리킥은 월드컵 원정 첫승의 발판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천수는 내일 월드컵 예선 레바논전에서 2002 월드컵 4강 주역 가운데 마지막으로 은퇴무대를 갖습니다.<br /><br />이운재 / 올림픽대표팀 코치<br />자기 재능을 더 펼칠 수 있는데 100% 펼치지 못 한 게 아쉬운 면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해요."<br /><br />메시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관중석으로 날아갑니다.<br /><br />팔을 뻗어 공을 막아낸 한 여성 팬이 무척 고통스러워합니다.<br /><br />오른쪽 손목이 골절된 이 여성은 공교롭게도 호날두 팬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 여성은 치료비를 지원하겠다는 바르셀로나 구단에 레알마드리드전 원정 티켓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