손연재가 리스본 월드컵에서 다른 선수의 후프로 연기해 동메달을 딴 걸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<br />항공사 과실로 손연재 후프는 찌그러진 채 늦게 도착했기 때문입니다. 그렇다면 보상은 얼마나 받을까요? <br /><br />강병규 기잡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 <br />리스본 월드컵에서 자신의 후프 연기 최고점을 거두며 동메달을 따낸 손연재. <br /><br />후프에 키스까지 했지만 사실 남의 후프였습니다.<br /><br />"항공사 실수로 후프가 하루 늦게 배송된 것도 모자라 이렇게 찌그러져 있었기 때문입니다." <br /><br />후프 1개의 가격은 보통 10만원대, 하지만 보상금은 고작 7천원에 불과했습니다. <br /><br />후프의 무게는 300g. 출발지 러시아가 가입한 바르샤바 협약에 따르면, 수하물 1kg당 2만3천 원 가량만 보상해주기 때문입니다. <br /><br />최대 190만원 정도 보상해주는 몬트리올 협약과 대조를 이룹니다. <br /><br />각각 무게가 달라 후프가 바뀌면 최고의 기량 발휘가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[인터뷰: 송 희 / 리듬체조 국가대표 코치] <br />"미끄러짐이나 불안정한 부분, 크고 던지기 받기에 궤도 이탈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한 80%정도 기량을 발휘하면 잘 한다고…"<br /><br />빌린 후프로 동메달을 땄다는 건 손연재의 기량이 워낙 탄탄하다는 걸 말해줍니다. <br /><br />채널A 뉴스, 강병규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