011년 한국 쇼트트랙은 안현수의 뒤를 이을 노진규라는 유망주의 등장에 흥분했는데요.<br /><br />5년이 흐른 어젯밤 노진규는 세상과 영영 작별했습니다.<br /><br />그 슬픈 소식을 강병규 기자가 전합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<br />2011년 한국 쇼트트랙에 샛별이 등장했습니다.<br /><br />19살 노진규가 안현수의 세계기록을 경신하며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른 겁니다.<br /><br /> 승승장구하던 노진규는 소치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됐습니다.<br /><br />인터뷰) 노진규<br />부모님이 많이 좋아하실 것 같아요<br /><br />하지만 올림픽 직전 어깨에 종양이 발견되면서 모든 꿈이 무산됐습니다.<br /><br />당시 동료들은 노진규를 위한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인터뷰: 신다운 / 당시 국가대표]<br />"진규형이 골육종 암에 걸렸다고 저희도 들었거든요. 저 개인적으로 충격 많이 받았어요. 거의 가족이잖아요."<br /><br />하지만 노진규는 다시 빙판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어젯밤 스물넷의 나이로 세상과 작별했습니다.<br /><br />'10년지기' 동생 심석희는 오빠를 위해 준비한 티셔츠를 전해주지 못한 슬픔 속에 밤새 빈소를 지켰고,<br /><br />빙속으로 전향한 박승희도 SNS에 애도의 글을 남기는 등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인터뷰: 김동성 / 쇼트트랙 해설위원]<br />"태극마크도 달고 우승도 해봤던 선수이기 때문에 자랑스러운 후배라고…"<br /><br />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떠났기에 영정 아래 놓인 메달들이 더욱 아프게 다가옵니다.<br /><br />채널A 뉴스, 강병규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