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병호가 치기만 하면 관중석 2층으로 가는 대형홈런을 만들더니 오늘 이대호는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습니다. <br /><br />한국 선수들의 홈런 풍년입니다. <br /><br />장치혁 기자입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 <br /><br />출전기회가 많지 않은 이대호, 뭔가 보여주겠다는 듯 6회초 초구부터 제대로 노렸습니다. <br /><br />맞는 순간부터 홈런을 직감했을만큼 우중간 담장을 넘긴 비거리는 무려 135m였습니다. <br /><br />다음 타석에도 이대호의 방망이가 또 한 번 불을 뿜습니다.<br /><br />승부를 뒤집는 역전 투런홈런이었습니다. <br /><br />153km 짜리 빠른 포심패스트볼을 완벽하게 받아친 겁니다. <br /><br />(현지해설) <br />"투수가 잘 던진 공입니다. 이대호가 적극적으로 달려들었어요. 시원하게 다리를 차네요." <br /><br />9회초 노아웃 2, 3루 찬스에 다시 등장하자 오클랜드는 이대호를 고의사구로 1루에 보내야했습니다.<br /><br />출전기회가 적지만 이대호가 나올 때마다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주전경쟁의 청신호가 켜졌습니다. <br /><br />박병호는 쳤다 하면 2층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신인 중 최고의 슬러거로 자리잡았습니다. <br /><br />한국야구를 대표하는 두 홈런타자의 방망이에 불이 붙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무대에서 본격 경쟁이 시작됐습니다. <br /><br />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