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정복 인천시장이 박태환 선수에게 올림픽 출전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<br />동석한 박태환 선수는 무릎을 꿇고 호소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, 대한체육회의 방침은 단호하고, 정치인의 개입이 부작용을 일으킬 것이란 지적도 있습니다. <br /><br />이원주 기자입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 <br /><br />노민상 감독에 이어 박태환도 머리를 조아렸습니다.<br /><br />[인터뷰 / 박태환] <br />"국가에 다시 좋은 봉사를 할 수 있게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." <br /><br />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여부가 공개 논쟁으로 점화됐습니다. <br /><br />정치권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. 박태환과 2014 인천아시아경기 때 인연을 맺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훈련시설을 비롯한 지원책을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[인터뷰 / 유정복] <br />"대한체육회에 뜻을 전하겠습니다. 뜻을 전하고 필요하다면 국민들의 여론을 좀 더 조성해 나가기 위해서…." <br /><br />정치인이 징계 중인 선수를 옹호하고 나서자 대한체육회는 다소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하지만 체육회는 유정복 시장의 발언 때문에 금지약물에 엄격한 처벌을 천명한 방침을 뒤집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<br />정치권이 나선 여론전이 박태환의 족쇄를 풀어줄지, 오히려 해가될지 논란은 앞으로 점점 더 거세질 걸로 보입니다. <br /><br />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