승부차기 끝에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한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가 마지막 키커를 자청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. <br /><br />하지만 이 세기의 명승부는 오심 논란으로 빛이 바랬습니다.<br /><br />이원주 기자입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 <br /><br />선제골은 레알 마드리드의 몫이었습니다. <br /><br />전반 15분, 크로스의 프리킥을 베일이 절묘하게 백헤딩으로 밀어넣자 쇄도하던 라모스가 살짝 건드려 넣은 골이었습니다. <br /><br />후반 시작하자마자 아틀레티코에게도 기회가 찾아왔습니다.<br /><br />토레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겁니다. <br /><br />주득점원인 그리즈만이 나섰지만 크로스바를 때리고 말았습니다.<br /><br />후반 종료 7분 전 아틀레티코가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습니다. <br /><br />오른쪽 측면에서 후안프란이 기가 막힌 크로스를 올리자 카라스코가 동점골로 연결했습니다. <br /><br />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졌습니다. <br /><br />3-3 동점 상황에서 아틀레티코의 네 번째 키커 후안프란은 실축한 반면, 레알의 마지막 키커 호날두는 자신감 넘치는 골로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확정했습니다.<br /><br />호날두 인터뷰) <br />맨유에서 1번, 레알마드리드에서 1번을 승부차기로 우승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이 세 번째인데,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. <br /><br />호날두는 팀의 해결사답게 마지막 키커를 자청한 걸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11번째 우승을 차지한 레알과 2년 만의 설욕에 또다시 실패한 아틀레티코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. <br /><br />한편, 라모스의 선제골에 대해 오프사이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일의 머리에서 공이 떠나는 순간 라모스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