런던의 치욕을 리우에서 만회하겠다는 한국 배드민턴의 각오가 당찹니다.<br /><br />시속 300km로 날아드는 상대의 공격을 받아내기 위한 특별훈련도 한다는데요.<br /><br />이원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 <br />선수들의 스매싱은 셔틀콕이 수박을 뚫어버릴 정도로 빠르고 강합니다.<br /><br />일본의 한 배드민턴용품 제조사가 실험한 셔틀콕의 최고 속도는 시속 493km.<br /><br />실제 국제대회에서도 국가대표 선수들의 스매싱 속도는 시속 300km를 오갑니다.<br /><br />선수들은 이렇게 빠른 셔틀콕을 어떻게 받아내는 걸까<br /><br />국가대표 복식조 김사랑 김기정과 함께 고속 촬영 실험을 해봤습니다.<br /><br />[효과음] <br />탕! <br /><br />1초에 사진 240장을 찍는 고속 카메라에 김기정의 스매싱을 김사랑이 받는 동안 찍힌 사진 수는 80장. <br /><br />즉 0.3초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겁니다. <br /><br />투수의 강속구가 포수에게 도달하는 0.4초나 패널티킥이 골키퍼에게 이르는 0.5초보다 더 빠릅니다.<br /><br />이렇게 빠른 셔틀콕을 받아치기 위해 국가대표 선수들은 이렇게 네트에 검은 장막을 쳐 놓고 훈련을 하기도 합니다. <br /><br />셔틀콕이 언제 어디서 날아와도 몸이 먼저 반응할 수 있도록 하는 연습입니다.<br /><br />[김사랑 김기정] <br />랠리가 정말 오래 갈 때는 숨이 안 쉬어질 때도 있어요. 힘들어서….<br /><br />0.3초의 승부를 위한 대표팀의 노력은 오늘도 계속됩니다.<br /><br />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