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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프로선수 100명’에 무너진 종주국

2016-10-27 3 Dailymotion

프로 선수가 고작 100명뿐인 아이슬란드가 유로 2016에서 종주국 잉글랜드를 꺾자 세계 유수의 언론들은 이렇게 보도했습니다. "계란이 바위를 깼다." "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렸다." <br /><br />장치혁 기자입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 <br />아이슬란드의 중계 캐스터가 선 채로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.<br /><br />바로 이 역사적인 골 때문입니다. 잉글랜드를 침몰시킨 2번의 골,<br /><br />아이슬란드가 2-1로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뒀습니다.<br /><br />인구 33만명, 역대 유로 참가국 중 가장 작은 나라인 아이슬란드엔 프로축구 선수가 고작 100명뿐입니다. <br /><br />할그림손 대표팀 감독도 그라운드 밖에선 치과의사입니다. <br /><br />[인터뷰 / 할그림손] <br />"우리나라엔 군대가 없어요. 축구팀이 우리에겐 군대입니다." <br /><br />인구의 8%가 이번 대회를 보러 프랑스에 왔을 정도로 축구 열기가 뜨겁습니다. <br /><br />북극과 가까운 기후 탓에 야외에서 축구를 할 수 있는 기간은 1년에 겨우 5개월.<br /><br />2000년부터 집중적으로 실내 훈련장에 투자한 결과 오늘의 기적을 연출했습니다.<br /><br />충격적인 패배를 접한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은 '또 유럽에서 떨어져 나갔다. 호지슨 감독에게 유로 탈퇴 협상을 맡도록 부탁하겠다'며 한탄했습니다.<br /><br />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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