축구 황제 메시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해 충격입니다.<br /><br />코파아메리카 결승에서 자신의 승부차기 실축으로 칠레에 우승을 넘겨줬기 때문입니다. <br /><br />결국 메이저대회 무관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떠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장치혁 기자입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 <br /><br />절체절명의 승부차기에서 칠레의 첫 번째 키커 비달의 슛이 로메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힙니다. <br /><br />아르헨티나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 높아집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기쁨도 잠시 메시의 슛이 크로스바 위를 넘어가면서 흐름은 다시 칠레로 넘어옵니다. <br /><br />칠레의 우승을 확정짓는 실바의 골로 아르헨티나는 2년 연속 우승의 문턱에서 주저앉았습니다. <br /><br />메시는 지난 3년간 월드컵과 코파아메리카에서 준우승만 3번했습니다. <br /><br />메시의 킥은 세계에서 가장 정확합니다. 하지만 페널티킥만큼은 상대 골키퍼들이 전혀 겁을 내지 않습니다. <br /><br />메시는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총 84번의 페널티킥을 찼는데 무려 19번이나 실패했습니다. <br /><br />성공률 77.4%로 라이벌 호날두보다 훨씬 떨어집니다.<br /><br />메시는 결국 눈물을 흘리며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(인터뷰 / 메시) <br />"믿을 수 없지만 (우승컵은) 제 것이 아니었습니다. 대표팀을 은퇴하겠습니다."<br /><br />하늘이 내린다는 우승컵은 축구황제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.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