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멘트] <br />때로는 골키퍼의 슈퍼세이브가 골보다 더 짜릿할 때가 있습니다.<br /><br />한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그라운드의 선방 퍼레이드, 장치혁 기자가 소개합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 <br />하프라인 한참 뒤에서 쏜 초장거리 슈팅이 극적인 골로 이어집니다.<br /><br />정확한 장거리 슛도 좋았지만 사실 당황한 골키퍼의 실수가 결정적이었습니다. <br /><br />장장 67.5m, K리그 역대 최장거리 골 2위에 오른 지난 주말의 명장면입니다. <br /><br />이번 주엔 정반대입니다. <br /><br />박주영이 찬 회심의 프리킥, 골이라고 여겨지는 마지막 순간 권순태의 선방이 빛납니다. 끝까지 공을 쫓아간 성과입니다. <br /><br />거미손 철벽방어를 선보인 권순태의 활약으로 소속팀 전북은 3연승을 달렸습니다. <br /><br />수원FC 골키퍼 이창근이 3번 연속 슈팅을 막아냅니다. 위기를 넘기고서야 얼굴의 통증을 느낍니다. 이창근은 슈팅을 얼굴에 맞았지만 그 다음 슛까지 막아냈습니다. <br /><br />결정적인 위기에서 나온 선방은 결승골만큼 승부를 좌우합니다.<br /><br />주전 골키퍼의 선방 숫자와 팀 순위가 반비례하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24시즌 동안 706경기에 나섰던 전설의 김병지가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제2의 김병지가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