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제 리우 올림픽 개막까지 서른 여섯 시간 가량 남았는데요.<br /><br />그런데, 선수촌에 우리 태극기와 미국 성조기는 안보이고, 북한의 대형 인공기는 걸려 있습니다. <br /><br />왜 그런 지, 유승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 <br />각양각색의 큼지막한 국기들부터 나라 이름을 활용한 재치있는 문구까지.<br /><br />작은 지구촌을 이룬 선수촌엔 대형 인공기까지 걸려 눈길을 끕니다.<br /><br />반면 미국은 테러 방지 차원에서 숙소 건물에 성조기를 아예 내걸지 않은 가운데 정작 우리나라 대표단은 현지 공항의 파업으로 태극기가 통관이 안돼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입니다. <br /><br />[인터뷰 : 대한체육회 관계자] <br />"통관이 안돼 문제 생긴 건 사실은 그거까지를 대비를 못한 부분이죠. <br /><br />내일 찾는다고 그러더라고요. 그것도 가봐야지 알 것 같긴 한데…" <br /><br />선수들이 속속 입촌하고 있지만 곳곳이 부서지기 일쑤이고, 샤워커튼 조차 선수가 직접 만들어 걸어야 하는 선수촌은 여전히 미완성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성화봉송을 방해하는 소요사태와 심각한 수질오염 등 걱정 거리는 여전하지만 세계인의 잔치 분위기는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기장마다 메달의 꿈이 영글고 있습니다. 정열의 도시 리우 올림픽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 <br /><br />채널 A 뉴스 유승진입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