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월호 당일 청와대 의무실에서 근무한 또다른 간호장교가 입을 열었습니다.<br /> <br /> 세월호 참사 당일, 자신은 대통령 부속실에 가글액을 전달했을 뿐 주사를 놓는 등 의료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.<br /> <br /> 서환한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기자회견을 자청한 전 청와대 의무실 간호장교 신모 씨.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에 대한 의료행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.<br /> <br /> [신모 씨]<br /> "의료행위 전혀 없었습니다. (비타민 태반주사 투여한 적) 없습니다. 제가 직접 한 건 없습니다."<br /> <br /> 통상 업무 이외의 미용 시술이나 주사제 투약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 <br /> [신모 씨]<br /> "오전 중에 가글을 부속실에 전달하러 나왔고 거기 전달만 해드리고 왔습니다."<br /> <br /> 대통령 자문의인 김상만 씨가 진료를 왔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"간호장교가 정맥주사를 놨다"는 김 씨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.<br /> <br /> [신모 씨]<br /> "김상만 자문의를 본 적도 없고 저도 되게 의아했고 그런 이야기를 했을 때 당황스러웠습니다"<br /> <br /> 다만 청와대 의무실에서 태반주사나 마늘주사제는 본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 <br /> 앞선 청와대도 출입 기자들에게 "세월호 당일 의무실장이나 간호장교들의 의료행위는 절대 없었다"는 짧은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.<br /> <br /> 하지만 전날까지만 해도 국방부는 청와대 의무실 간호장교가 2명이라는 사실 조차 밝히지 않아 청와대 외압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.<br /> <br /> [문상균 / 국방부 대변인]<br /> "국방부에서 능동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었다, 좀 제한됐다 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."<br /> <br /> 군 관계자는 "간호장교 관련 의혹을 적극 해명하려 했지만, 윗선에서 갑자기 대응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왔다"며 청와대 개입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.<br /> <br /> 하지만, 청와대는 "그런 사실이 없다"며 외압 의혹을 부인했습니다.<br /> <br /> 채널A뉴스 서환한입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