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불과 5년 전만 해도 불가능하다던 김해공항 확장이 이제 와 가능해진 이유는 뭘까요?<br /><br />활주로를 평행이 아닌 V자 형식으로 놓는 이른바, '오픈 크로스' 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이런 방식의 활주로는 용량 증가에 한계가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정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2002년 일어난 중국 여객기 추락 사고.<br /><br />한국인만 130여 명이 탔던 여객기가 김해공항에 착륙하려다 돗대산에 충돌해 120여 명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이 참사는 김해공항 안전성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신공항 추진의 시작점이 됐습니다.<br /><br />김해공항 확장안을 다시 선택하면서 가장 크게 고려한 것이 바로 이 안전성입니다.<br /><br />대안은 활주로.<br /><br />현재의 활주로와 평행한 방향이 아니라 40도 왼쪽을 향하는 V자 형태로 짓고, 아래쪽이 겹치지 않는 이른바 '오픈 크로스' 형태를 택한 겁니다.<br /><br />5년 전에는 완전히 교차하는 형태를 고려했지만, 북쪽에 있는 산을 고려해 방향을 바꿨습니다.<br /><br />[서훈택 /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: 거의 유일한 안전 문제라고 할 수 있는 북쪽 돗대산, 신어산 쪽에서 착륙하는 절차가 없어지기 때문에 안전 문제는 해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주로 북풍이 부는 평상시에는 기존 활주로는 착륙용으로만 쓰고 이륙할 때는 새 활주로를 씁니다.<br /><br />반대로 남풍이 불 때는 이 착륙을 반대로 해서, 안전성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[장 마리 슈발리에 /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 : 이렇게 되면 새로운 활주로에 잘못 접근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충돌 문제는 해결됩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이런 형태는 평행으로 활주로를 지었을 때보다 용량 증가에 한계가 있습니다.<br /><br />[항공 전문가 : 평행하게 운영할 경우에는 각 활주로가 독립적으로 완전히 다른 비행장처럼 운영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픈 크로스 방식을 취하면 한 항공기가 이륙하거나 착륙하는 동안 다른 활주로는 사용을 못 하게 됩니다. 활주로가 2개지만 실제는 하나랑 동일한 겁니다.]<br /><br />포화상태인 김해공항의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또, 주택 밀집 지역을 피했다지만, 평행선으로 지었을 때보다 소음 피해 지역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그래도 새로 짓는 것보다는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데에, 항공 전문가들은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활주로의 각도나 건설 비용, 수요 예측을 정밀하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62216551108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