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제에 의해 황제의 자리에서 강제로 물러난 후 실의에 빠져 있던 고종에게 웃음을 되찾아주는 사건이 벌어지는데요. <br /><br />딸 바보 고종과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만나보시죠.<br /> <br />후궁이었던 복녕당 양씨로부터 늦둥이 딸을 얻은 고종.<br /><br />태어나자마자 양씨와 아기를 찾아갈 정도로 관심이 컸던 고종은 딸을 복녕당 아기로 불렀는데요.<br /><br />이후 딸을 향한 고종의 사랑은 식을 줄을 몰랐습니다.<br /><br />아기가 태어난 지 22일째.<br /><br />복녕당으로 친척들과 신하들을 불러들여 음식을 나누기도 했고 아기가 자라자 아예 아기의 거처를 자신의 거처인 함녕전으로 옮겨버립니다.<br /><br />딸이 다섯 살이 되자 고종은 또한번 백성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데요. <br /><br />덕수궁 준명당에 딸을 위한 유치원을 만듭니다.<br /><br />함녕전에서 준명당까지는 불과 150여미터.<br /><br />하지만 복녕당 아씨는 가마를 타고 등교했는데요.<br /><br />고종은, 딸이 외롭지 않도록 함께 다닐 친구들까지 데려오게 했습니다<br /><br />딸의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던 고종, 행여 뛰놀다 다치기라도 할까봐 궁궐에 난간을 설치했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1919년, 고종은 어린 딸을 남겨 두고 세상을 떠나고 마는데요.<br /><br />이후 순종으로부터 ‘덕혜’라는 호와 함께 후궁의 딸이라는 의미에 옹주라는 외명부를 하사받아 덕혜옹주로 불리기 되었고 조선의 마지막 옹주로 역사에 남게 되었습니다.<br /><br />격랑의 시대 속에서도 딸을 위해 모든 것을 주었던 왕 고종.<br /><br />딸을 지극히 사랑했던 아버지의 이야기였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pn/0484_2016072509024239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