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물난리를 겪었던 중국 중남부 지역에 이번엔 40도를 넘는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수십 명이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.<br /><br />날이 얼마나 더운지 노점에서 팔던 달걀이 병아리로 부화하는 일까지 발생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중국 중남부 지역에 4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장쑤 성의 기온은 44도를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자동차 엔진룸 위에 달걀을 깨서 올리고 자동차 안에 달걀 한 개를 넣어봤습니다.<br /><br />8분이 지나자 달걀이 거의 익어 먹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.<br /><br />장쑤 성 우시에서는 길거리에서 팔던 달걀이 스스로 부화하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병아리가 부화하는 온도인 37도보다 높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병아리들이 껍질을 깨고 나온 겁니다.<br /><br />산둥 성에서는 오리 7천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.<br /><br />전력 사용량의 급상승으로 갑자기 정전되면서 환풍기가 멈춰 벌어진 일입니다.<br /><br />[오리 사육 농민 : 1시쯤 정전이 돼 발전기를 돌렸는데 아무 쓸모가 없었어요. 오리가 다 쓰러졌어요.]<br /><br />폭염이 지속되면서 인명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장쑤 성에만 지금까지 16명이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었고 산둥 성에도 6명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무더위는 이달 말까지 지속될 전망이어서 중국 당국이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72721473805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