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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터파크 정보 빼간 해커 "돈 대신 비트코인 달라"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4 0 Dailymotion

[앵커]<br />인터파크 회원 천만 명의 개인 정보를 빼돌린 해커들은 회사 측에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대가로 30억 원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현금이 아닌 '비트코인'이라는 가상 화폐를 지목했습니다.<br /><br />이유가 뭘까요? 염혜원 기자가 알려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인터파크 사이트의 해킹 사실이 알려진 건 지난 25일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인터파크 측은 이 사실을 이미 2주 전에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도 개인 정보가 유출된 회원들에게는 알리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해커들과 협상을 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.<br /><br />해커들이 요구한 금액은 30억 원인데 특이하게도 돈을 현금으로 요구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해커들은 '비트코인'이라는 가상의 화폐로 달라고 주문했습니다.<br /><br />비트코인은 마일리지나 포인트처럼 실제 존재하지는 않지만 거래를 할 때 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특이한 점이라면, 비트코인 시세는 환율처럼 수시로 변합니다.<br /><br />2009년 처음 등장했을 때는 1 비트코인이 1달러였지만, 지금은 655달러, 76만 원까지 올랐습니다.<br /><br />또 비트코인 거래소나 ATM기를 통하면 현금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현금이나 수표 등 기존의 통화는 거래하면 추적이 가능하죠, 하지만 비트코인은 법적 화폐가 아니기 때문에 감독하는 기관이 없습니다.<br /><br />이런 특성 때문에 비트코인이 사용되는 범죄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1월엔 전직 교수와 가수, 경찰까지 마약을 밀반입해서 투약하다 붙잡혔는데, 단속을 피하려고 비트코인으로 값을 치렀습니다.<br /><br />지난 3월에는 사기를 쳐서 뜯어낸 자금을 세탁하는데 비트코인이 사용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해킹 범죄 그동안에는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주로 당했죠.<br /><br />하지만 최근에는 연구기관이나 중소기업, 심지어는 개인의 컴퓨터에 침투해 암호를 걸고는 풀어주는 대가로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신고 건수도 올해 1월 159건에서 지난달에는 805건으로 급증했습니다.<br /><br />이쯤 되면 우리 인터넷 보안 수준을 믿고 정보를 넣기가 겁이 날 정도인데요.<br /><br />비트코인이라는 익명성을 보장하는 거래 수단까지 생기면서 IT 강국이라 자부하는 대한민국의 인터넷 사이트들이 속수무책으로 뚫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염혜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72721502886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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