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백악관 입성을 위해 혈전을 벌이고 있는 힐러리와 트럼프 후보에게는 각각 첼시와 이반카라는 딸이 있죠.<br /><br />유사한 점이 많아 마치 거울을 보는 듯한 친구 사이이지만, 엄마 아빠의 싸움이 본격화하면서 대리자로 나서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올해 36살의 첼시 클린턴과 한 살 아래인 이반카 트럼프.<br /><br />트럼프의 사업 터전인 뉴욕에 힐러리가 상원의원이 된 2001년부터 친구로 지냈던 두 사람은 닮은 점이 많습니다.<br /><br />첼시가 10대 때 아빠 클린턴의 섹스 스캔들로 고통을 겪었고, 이반카 역시 10살 때 아빠 트럼프가 말라 메이플과 사랑에 빠져 엄마와 이혼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.<br /><br />부모로부터 일자리를 얻은 것도 공통점입니다.<br /><br />첼시는 클린턴 재단의 부의장이고 이반카는 트럼프 기업의 부사장입니다.<br /><br />둘 다 최근 출산을 한 산모인데 이반카는 3명, 첼시는 2명의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선거전이 본격화하면서 우정에 대한 온도 차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[첼시 클린턴 / 민주당 힐러리 후보 딸 : 나는 이반카를 사랑하고 절친한 친구예요. 우정이 정치보다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[이반카 트럼프 / 공화당 트럼프 후보 딸 : 나는 아빠를 너무 자랑스러워 하고 첼시도 자기 엄마에게 그럴 거예요. 그런 면을 서로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요?]<br /><br />시간이 갈수록 두 딸의 행보는 더 과감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반카는 최근 인터뷰에서 아버지 트럼프가 페미니스트이며 여성들의 챔피언이라고 강조했는데, 첼시는 트럼프는 여성 평등에 대해 아무런 정책이 없다며 돌직구를 던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전당대회 마지막 날 두 후보를 소개하며 전면에 나서게 된 두 사람은, 이제는 본인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격렬한 선거 대리전의 기수가 됐습니다.<br /><br />LA에서 YTN 김기봉[kgb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72907283056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