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대전의 동물 체험시설에서 6살 어린이가 물고기에 물려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.<br /><br />물고기를 만지게 해 놓은 수족관이어서 또 사고가 날 위험이 있는데, 담당 지자체도 체험시설 측도 수수방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형제가 수족관에서 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물고기를 직접 만져보는 체험관입니다. 그때였습니다.<br /><br />물고기가 갑자기 손을 물었고, 아이는 겁에 질려 울음을 터뜨렸습니다.<br /><br />6살 아이는 손가락에서 피가 날 정도로 다쳐 병원 치료와 항생제 처방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수족관에는 다칠 위험을 알리는 안내 문구나 안전요원이 전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[피해 아동 아버지 : 경계심을 풀고 체험하는 와중에 그런 일이 벌어지니까. 그런 일이 벌어진 상황에서 주위를 둘러보니까 안전요원도 없는 거예요.]<br /><br />아이 손가락을 문 것은 가이양이라는 이름의 동남아시아 메기.<br /><br />그 외에도 까치상어와 비파 같은 이빨 없는 어류들이 수족관에 들어있었습니다.<br /><br />[동물 체험장 관계자 :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물고기가 돌발적으로 그렇게 할 거라고 전혀 예상을 못 했고요.]<br /><br />하지만 비슷한 사고가 또 일어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.<br /><br />[한정호 / 국립중앙과학관 자연사연구실 : 제한된 공간 안에 지속해서 인간의 인위적인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아무리 온순한 종들이라지만 다른 종들에 의해서 또 이런 유사한 일들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.]<br /><br />체험관 측은 손가락을 문 물고기만 빼낸 뒤 전처럼 안내나 안전요원 없이 수족관 체험시설을 계속 운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담당 지자체인 대전시와 유성구는 사설 기관이라 단속 대상이 아니라며 경위 조사나 제재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YTN 이문석[mslee2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81818311977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