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북한 태영호 공사의 귀순 이후 북한 각계각층에 사상 검열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태 공사와 관련된 이른바 빨치산 가문의 숙청 여부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평양에서도 가장 중심가에 속하는 중구역 경상동 일대.<br /><br />이곳에는 북한 핵심 엘리트 계층이 모여 사는 빨치산 아파트와 외교관 아파트 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태영호 공사의 망명 이후 이곳에 사상 검열의 칼바람이 불어 닥치고 있다고 대북소식통이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사상 검열은 노동당 조직지도부가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조직지도부는 북한의 당·정·군에 대한 인사 검열권을 갖는 노동당 최고 권력부서입니다.<br /><br />김정은의 비자금 등을 전담하는 노동당 39호실과 내각 외무성도 검열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빨치산 가문에 대한 검열을 국가안전보위부가 아닌 당 조직지도부가 맡는 것은 북한 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상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김주성 / 북한자유연맹 이사 : 이들(빨치산 가문)은 국가안전보위부까지도 일절 관여를 못하는 최고의 위상을 갖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빨치산 혈통은 김일성-김정일-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백두혈통 밑에서 북한 집권층을 떠받치는 다른 한 축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은 1945년까지 연해주에서 김일성과 함께 소련군 88특수여단에 속해 있던 50 ~ 60명의 자손들입니다.<br /><br />관심은 김정은이 태 공사의 탈북을 계기로 그와 관련된 빨치산 세력을 숙청할지 여부입니다.<br /><br />김정은이 태 공사와 관련된 빨치산 가문에 대해 강경한 처벌을 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빨치산 세력의 지지와 도움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것을 반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.<br /><br />YTN 김주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82700035445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