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우리 기술로 만든 군용 헬리콥터 수리온이 겨울철 혹한의 날씨에 정상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납품이 전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이미 우리 군에는 수리온 50여 대가 실전 배치돼 있는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우철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개발비 1조 3천억 원이 투입된 국산 기동 헬리콥터 수리온입니다.<br /><br />이 헬기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 미국에서 기체 결빙 검사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습하고 추운 날씨에 비행 안정성을 확인하는 시험인데, 결과는 불합격이었습니다.<br /><br />엔진 공기 흡입구 등에 허용치를 초과하는 얼음이 생긴 겁니다.<br /><br />얼음이 엔진에 빨려 들어갈 경우 엔진 고장은 물론 비행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방부와 방사청은 수리온의 납품을 전면 중지하고, 재설계를 포함한 개선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군엔 이미 수리온 50여 대가 실전배치 돼 있고, 추가 200여 대 양산과 300여 대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제조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겨울이 별로 춥지 않고 건조한 한반도에서는 수리온의 작전 수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해외 수출도 겨울이 없는 동남아나 중동 등지에 판매하면 된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수리온 헬기는 지난 5월 일부 기체에 장착된 진동흡수기에서 균열이 발생하고 방풍 유리에도 금이 간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우철희[liv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92309480018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