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독일에서 사라진 최순실 씨 모녀의 행방은 묘연한데 최 씨가 누군가를 동원해 과거 흔적을 지우고 있다는 사실이 현지 YTN 취재로 밝혀졌습니다.<br /><br />최 씨의 호텔은 급히 간판을 떼고 문을 닫았고, 최 씨 모녀가 살던 집에서도 우편물을 비롯한 물증이 될만한 물건들도 모두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황보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사]<br />프랑크푸르트 서쪽 근교의 한 대형 건물.<br /><br />일반 주택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아무런 표시가 없어서 언뜻 봐서는 정체를 알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자리에는 '비덱 타우누스'라고 쓰인 호텔 간판이 붙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렇게 걷어내 버리고 비닐로 봉해놓았습니다.<br /><br />최순실 씨의 '비덱 스포츠 유한책임회사'가 지난 6월에 인수한 호텔인데 최근 언론에 오르내리자 갑자기 간판을 내린 겁니다.<br /><br />이곳을 찾아온 택배사 직원들도 허탕을 치기 일쑤입니다.<br /><br />[택배사 직원 : 비덱 스포츠에 배달된 건데요. 여기 주소로 온 거 맞잖아요.]<br /><br />말끔하게 가지치기가 된 점 등으로 미뤄 며칠 전까지도 철저히 관리하던 건물인데 왜 문을 닫았을까?<br /><br />증거 없애기에 착수한 정황이 짙습니다.<br /><br />최 씨가 최근 딸과 함께 급히 종적을 감춘 호텔 근처 집에서도 우편물과 각종 물품이 깨끗이 치워졌습니다.<br /><br />인적이 뜸한 시간에 청소가 진행돼 목격자도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최 씨 모녀의 행적이 오리무중인 가운데 수사의 손길이 미치기 전에 물증을 없애기 위한 행동은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YTN 황보선[bosu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102504282231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