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우리나라 권력 서열이 어떻게 되는 줄 아느냐. 최순실 씨가 1위이고 정윤회 씨가 2위, 박근혜 대통령이 3위에 불과하다."<br /><br />2014년 이른바 '정윤회 문건' 유출 파문 당시, 이 문건을 작성한 박관천 전 경정, 당시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검찰 조사에서 한 말입니다.<br /><br />2년이 지나 이 발언이 현실로 드러난 지금, 언론의 이목은 다시 박관천 전 경정에게 쏠려 있는데요.<br /><br />그때 그는, 어떻게 최순실 씨가 서열 1위라는 판단을 했던 걸까요?<br /><br />조선일보 기자가 지난 토요일, 박 전 경정을 만나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.<br /><br />박 전 경정의 대답인데요.<br /><br />"말할 수 없다. 나와 내 주변이 다칠 것 같았다. 이 부분에 대해선 무덤까지 갖고 갈 것이다."<br /><br />'무덤까지' 가져갈 이 부분, 무엇이 더 남아 있다는 걸까요?<br /><br />여기에 대해 박 전 경정은 "정말 죄송하다. 이건 말할 수 없다."고 끝내 입을 닫았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이 보고서에 담긴 내용은 최순실 씨 남편, 정윤회 씨가 이른바 '청와대 핵심 3인방' 등과 정기적으로 만나 김기춘 비서실장 교체 등을 논의했다는 것이었습니다.<br /><br />박 전 경정은 김기춘 당시 비서실장 지시로 조사해 보고서를 올렸지만, 정작 보고서를 받은 김 전 비서실장은 가타부타 반응이 없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"현실 판단을 잘하신 것 같다." 말하자면, '권력 실세의 힘을 알고 나서 비굴해졌고 타협했다'는 뜻이라고 박 전 경정은 회고했습니다.<br /><br />박관천 전 경정은 이후 청와대 근무에서 경질됐고, 자리를 옮길 서울경찰청 정보1분실장 사무실에 서류 상자 2개를 옮겨두고 열쇠로 서랍을 잠갔다고 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다음날 갑자기 발령이 취소됐고 서울 도봉서 정보과장으로 최종 발령이 나면서 이틀 만에 서류 상자를 도로 들고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 이틀 사이, 서울경찰청 정보분실 직원이 이 문건을 몰래 복사해 기자에게 유출했다는 게 검찰의 결론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박 전 경정은 누가, 어떤 의도로 문건을 유출해 넘겼는지 '지금도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'고 말합니다.<br /><br />문건 유출 당사자로 지목된 최 모 경위는 수사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최 경위는 유서 14장을 남겼는데, 가족들에게 남긴 내용을 제외한 8장 분량에 '민정비서관실'이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.<br /><br />문건 유출 혐의로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후배에게 남긴 부분입니다.<br /><br />"힘들어 마라, 이해한다. 민정비서관실에서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10105534672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