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'최순실 파문'이 정국을 뒤흔들면서 차기 대선에 나설 잠룡들도 대통령을 향한 비판에 거침이 없습니다.<br /><br />헌법파괴라는 지적과 대통령의 2선 후퇴 요구도 나오고 있는데요, 하지만 쏟아지는 비판 속에 국정을 이끌 대안 리더십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배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를 헌법 파괴라고 규정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이 위임한 주권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 신성한 의무를 저버렸다며 사태의 본질은 대통령 자신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[유승민 / 새누리당 의원 (지난 3일) :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헌법을 파괴한 것입니다. (대통령이) 자기가 맡은 위임 받은 그 신성한 의무와 권리를 어떻게 저렇게 민간인한테 넘겨 버렸느냐 이 문제가 문제의 근원입니다.]<br /><br />김무성 전 대표는 대통령의 리더십이 신뢰를 잃은 상태에서 여야가 의견을 모은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2선 후퇴를 거듭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[김무성 / 새누리당 前 대표(지난달 27일) : 국민으로부터 신뢰 잃은 국가리더십 가지고 현재 체제가 유지돼서도 안 되겠다. 그래서 국민들이 인정할 수 있는 거국중립내각 구성돼서…]<br /><br />원희룡 제주지사 역시 이번 사태로 대통령이 국정을 이끌기 위한 최소한의 근거조차 붕괴됐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[원희룡 / 제주도지사 : (사실상) 대통령 부재, 사실상 통치불능의 거의 문턱까지 와있는 이 상황에서 각자 위치에서 자기 일만 한다는 자체가 오히려 무책임한 것이다….]<br /><br />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도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대통령에 이어 여당의 재창당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[오세훈 / 前 서울시장 (지난 1일) : 엄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. 신뢰를 상실한 새누리당은 재창당의 길로 가야 합니다.]<br /><br />차기 여권 대선 주자들은 대통령을 향해 거센 비판을 쏟아내고 있지만, 무너진 국정을 이끌 대안까지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집권 여당도 동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만큼 무기력증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계파 갈등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 이후의 행보를 너무 고려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배성준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10606362383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