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김병준 총리 내정자 거취 문제가 이른바 '최순실 정국'의 향방을 가를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가 조만간 김 내정자 인사청문 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, 야권이 자진사퇴나 총리 지명 철회를 강하게 요구하며 여권을 압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당은 법 절차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국회 연결하겠습니다. 안윤학 기자!<br /><br />여야 입장에 아직까지 변화가 없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야권은 거듭 김 총리 내정자 자진사퇴만이 정국 수습의 첫 걸음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 대통령이 제안한 영수회담, 그리고 최순실 특검 협상 등 모든 것이 김 내정자 거취에 달려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에서 국민 뜻을 외면한 채 자진사퇴는 없다고 버티는 김 내정자의 고집이 이미 노무현 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이 인정하지 않는 책임총리는 가당치 않을 뿐더러, 무너지는 권력에 대한 부역 행위일 뿐이라며 영수회담 거부 입장도 굽히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야권과 아무런 상의 없었던 총리 지명은 인정할 수 없다는 게 민주당과 국민의당, 정의당 등 야 3당의 기본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반면, 새누리당은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인사청문회를 진행해야 한다는 반응입니다.<br /><br />일단 청문회를 진행하고 그래도 야권이 김 내정자를 인정할 수 없다면, 본회의에서 표결로 부결시키면 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정진석 원내대표는 YTN과의 통화에서 청문 요청을 하면 국회는 그것을 처리하는 게 책무라며, 야당이 국가 위기 상황 속에서 너무 비정상적인 요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야권이 북한하고는 대화를 하자면서 대통령의 대화 제안을 일방적으로 거부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야권이 끝내 버티면 청문회는 열 수가 없습니다.<br /><br />또, 총리 인준 요건이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 필요한데, 여소야대 국회인 만큼 야권 협조 없이는 안 되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김 총리 내정자가 앞으로 자진사퇴는 없다는 입장을 계속 고수할 수 있을지, 또는 지도부 거취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이 정국 수습을 위해 야권이 동의할 만한 새 인선안 방향을 제시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안윤학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10612005127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